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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생활 | 미국 운전면허증, 뉴욕에서 운전면허 시험 보기

여권 외에 별다른 신분증이 없다는 것은 생각보다 불편한 일이다. 일본에 살 때는 재류카드라는 것을 발급해주어 신분증처럼 쓸 수 있었는데, 미국은 그런게 없으니 술 마실 때마다 여권을 들고다녀야 한다는 것이 얼마나 귀찮던지! idnyc 라는 뉴욕 자체 신분증이 있는데, 발급하는 어포인트먼트 잡기도 너~~무 오래 걸리고 심지어 날짜 잡고 한두달 기다려서 갔더니 코로나라며 나중에 오라고 하고, 다시 잡아주지도 않음 ^^… 그래서 포기하고 운전면허증 발급을 도전했다. 배우자비자는 활동에 제약이 정말 많은데, 할 수 있는 몇 안되는 것들 중 하나가 운전면허증 취득이다. 맨하탄 토박이인 오빠도 운전면허증이 없어서 둘이 같이 발급하기로 했다. DMV 홈페이지에서 운전면허증 발급 절차를 캡쳐해왔다. 1) 우선은 라이센..

newyork 2022.07.16

뉴욕 여행 | 코니아일랜드 놀이공원 + 비치 나들이

드디어 벼르고 벼르던 코니아일랜드에 다녀왔다. 뉴욕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관광 명소 중 하나긴 한데, 계절 영향을 많이 받는 곳이라 굳이 굳이 여름까지 기다렸더랬지! 사실은 날이 더워지자마자 다녀오고 싶었는데, 뉴욕 사람들 다 나와 같은 마음이라 너무 붐비진 않을지 걱정이 되기도 했고, 또 지하철 타고 한 시간 거리라는 것이 꽤나 부담스럽기도 했다. 그래도 뉴욕에 살 때, 여름에 꼭 한 번은 가보고 싶었던 곳이기에 날좋은 일요일에 용기를 냈다. 구글맵에 검색하면 경로는 쉽게 찾을 수 있겠지만, 뉴욕 지하철 중 Q트레인을 타고 쭉~ 종점까지 가면 코니아일랜드에 도착한다. 뉴욕 지하철은 와이파이도 데이터도 안 터진다는 점을 생각하며 한 시간동안 지하철에서 할 무언가를 챙겨가면 좋을 것 같다..^^.. 흔들리..

여행 기록 2022.06.28

뉴욕 맛집 | 센트럴파크 앞 미슐랭 1스타 이탈리안 marea

서울에서 놀러온 수연이 덕분에 미슐랭 레스토랑을 다 가봤다. 오빠랑 나는 맨날 일식이나 찾아 먹는걸 좋아하지 미슐랭 레스토랑엔 크게 흥미가 없어서 갈 기회가 없었는데, 부지런하고 야무진 이 친구는 뉴욕에 갈만한 미슐랭 레스토랑을 꿰고 있던 것이다! 한국에서부터 예약한다길래 구랭~ 하고 따라가본 marea를 소개한다. Marea +1 212-582-5100 https://goo.gl/maps/99J9Co8XEFfbjqHe7 Marea · 240 Central Park S, New York, NY 10019 ★★★★★ · 해산물 요리 전문식당 maps.google.com 위치가 지인짜 좋다! 센트럴파크 입구 건너편에 있어서 통창으로 센트럴파크가 보였다. 우리 갔을 때는 겨울 런치여서 반투명 블라인드를 쳐놓았..

newyork 2022.06.10

뉴욕 여행 | 미술관/뮤지엄/박물관 비교 및 추천

뉴욕은 사실 계획이 별로 필요 없는 관광지다. 삐까뻔쩍하고 높은 건물들 사이를 걸어만 다녀도 내가 멋진 사람이 된 것 같고, 화려한 전광판과 네온사인, 그리고 길거리의 옐로캡만 보여도 'This is New York!'을 외치게 되는 마성이 있달까! 덕분에 걸어만 다녀도, 수많은 도심공원에 앉아만 있어도 너무 좋은 곳이지만 너~무 뜨거운 여름이나 유난히 긴 겨울에는 체력 안배를 위해서라도 실내 관광이 필수적이다. 무엇보다 뉴욕의 화려함을 여실히 느낄 수 있는 브로드웨이 쇼, 미술관, 전망대 정도는 한 곳씩 꼭 방문하길 추천한다. 저번 글에서는 브로드웨이 쇼를 추천했으니, 오늘은 미술관으로! 내가 가 본 일곱 곳의 뮤지엄을 소개한다. 1. The MET 가장 크고 가장 유명한 메트! 뉴욕에서 딱 한 군데만..

여행 기록 2022.06.08

뉴욕 맛집 | 스테이크는 무조건 피터루거로 가세요!

뉴욕에는 정말 수~많은 스테이크하우스가 있다. 특히 내가 사는 미드타운은 한블럭 건널 때마다 스테이크집이 있어서 모처럼 멋내고 칼질하는 데이트를 하고 싶어도 너무 집 코앞이라 그 느낌이 안 살 정도다. 다들 평도 무난히 괜찮고, 심지어 런치코스는 가성비가 엄청 좋은데다가 기념일마다 런치/디너 프리픽스 메뉴가 나오는데 그게 또 구성이 괜찮은 편! 그래서 몇 번 시도해봤는데, 그 결말은 '역시 난 스테이크를 별로 안 좋아하나봐'였다. 딱 한 곳 예외가 있다면 그 유명한 피터루거다. 피터루거도 정말 안 궁금했는데, 서울에서 놀러온 친구에게 대접하려면 그래도 유명한 곳을 가야할 것 같아서 검색을 해봤다. 울프강이랑 두고 고민을 하다가 어떤 분이 울프강은 상상할 수 있는 맛있는 스테이크고, 피터루거는 상상할 수 ..

newyork 2022.06.07

뉴욕 맛집 | 예쁘고 맛있고 혼자 다하는 뉴욕 최애 브런치 Sonnyboy

뉴욕 카페들 중에 브런치를 먹을 수 있는 예쁜 카페를 ‘Australian cafe’라고 한다. 기본적으로 주말 아침에 늦게 일어나 아침인지 점심인지 모를 무언가를 먹는 문화가 유럽에서 미국으로 건너온거라고 하는데, 거기에 더해 코르타도, 플랫화이트 등의 다양한 에스프레소 베리에이션을 함께 즐기는 문화는 호주에서 넘어왔나 보다. 그래서 뉴욕에서 예쁘고 맛있는 브런치 카페를 찾고 싶으면 ‘Australian cafe nyc’라고 검색하면 좋은 카페들이 많이 나온다. 그렇게 알게 된 브런치집 중 가장 여러 번 갔던 Sonnyboy를 소개한다. Sonnyboy https://goo.gl/maps/d54LLi75kZ5XFwfb6 Sonnyboy · 65 Rivington St, New York, NY 10002..

newyork 2022.06.05

뉴욕 여행 | 브로드웨이 뮤지컬 뭐 보지? 일곱 개 본 후 추천!

나는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시골 여행을 좋아하는 쪽이라, 대도시인 뉴욕 여행은 관심도 없고 흥미도 없었다. 어쩌다 보니 뉴욕에 사는 남자를 만나 어쩔 수 없이 뉴욕에 몇 번씩 와야 했는데, 이렇게 감흥 없는 나도 '아 이래서 뉴욕 뉴욕 하는구나!' 하고 눈이 번쩍 뜨이게 만든건 역시 브로드웨이 뮤지컬이 아닐까 싶다. 특히 결혼하고 여기 와서 살게 되면서는 엄마 아빠랑 멀리 떨어져서 여기서 뭐하는건가, 서울이나 가고싶다, 여긴 어디 난 누구 뭐 그런 기분이 들 때마다 브로드웨이 뮤지컬을 찾게 되었고, 잠시나마 '뉴욕뽕'에 취해서 또 며칠을 활기차게 살아갈 수 있는 힘이 되기도 했다. :> 뉴욕으로 여행을 오는 사람들에게도 꼭 추천하고 싶은 브로드웨이 쇼지만, 수 많은 작품 중에 무엇을 볼 것인지를 물으면 ..

여행 기록 2022.06.04

뉴욕 맛집 | 트렌디한 일식 마끼집 Nami Nori

요즘 뉴욕에선 '마끼'가 유행이다. 마끼라고 하면 초밥집에서 파는 심플한 날치알 테마끼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데, 뉴욕에서 처음 먹은 마끼는 재료의 조합이 신선하고 트렌디한 것이 꽤 인상적이었다. 그 유행의 대표주자로 달리고 있는 웨스트빌리지의 나미노리를 소개한다. Nami Nori +1 646-998-4588 https://goo.gl/maps/2kErtywcKKqTpiPv6 Nami Nori · 33 Carmine St, New York, NY 10014 ★★★★★ · 스시/초밥집 maps.google.com 구글맵을 통해서 쉽게 예약할 수 있으니 예약은 꼭 꼭 하고 가는 것이 좋다. 내가 갔던 겨울 즈음엔 워낙 인기가 많아서 예약하기도 쉽지 않았는데 지금은 어떨지 모르겠다. NYU, 워싱턴스퀘어파크 ..

newyork 2022.06.04

뉴욕 맛집 | Baonanas, 매그놀리아보다 맛있다고…?

뉴욕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디저트는 당연 바나나푸딩이다! 예전에 한국에 매그놀리아 베이커리가 잠깐 들어왔을 때만 해도 바나나푸딩에 크게 감흥이 없었는데, 미국 와서 먹으니 글쎄 왜이렇게 맛있는건지 ㅡㅡ 뉴욕에 살기 시작하고부터는 축하할 일이 있을 때마다, 혹은 집들이 선물로 매번 바나나푸딩을 사갔고 아무 일이 없어도 혼자 라지 사이즈 사와서 푹푹 퍼먹곤 했다. 스몰은 정말 한입컷이고 미디움 사자니 라지랑 1달러밖에 차이가 안나서 라지 사는게 무조건 이득이다. 매그놀리아 바나나푸딩은 가끔 시즈널 플레이버가 나오기도 하는데, 그 한정판마저 을매나 맛있는지 하 ㅜㅜ 무슨 할로윈 때 나온 펌킨 바나나푸딩도 맛있었고 애플피킹 시즌에 나왔던 애플시나몬바나나푸딩도 맛있었다. 카라멜 바나나푸딩도 맛있고 흐엉 그냥 바..

newyork 2022.06.04

뉴욕 여행 | 무료 페리타고 거버너스 아일랜드 가서 피크닉!

이번주는 메모리얼데이라고, 미국의 현충일 연휴가 있었다. 보스턴 여행을 다녀온 직후라 또 여행을 가긴 그렇고, 뉴욕에서 뭘 하고 놀까 고민하다가 오빠와 거버너스 아일랜드에 가기로 결정! 거버너스 아일랜드는 제주도 옆에 우도처럼 맨하탄 옆에 작게 붙어있는 섬인데, 군사기지로 사용하던 섬 전체를 공원으로 꾸며놓아 피크닉하기 참 좋은 곳이라고 들었다. 페리로 10분밖에 가지 않으니 여행 기분만 살짝 내면서 가볍게 다녀오기 좋은 관광지다. Pier 11 / Wall St. +1 800-533-3779 https://goo.gl/maps/zZWpMmTv2qLgS28WA Pier 11 / Wall St. · South St, New York, NY 10005 미국 ★★★★☆ · 여객선 터미널 maps.google...

여행 기록 2022.06.01

뉴욕 여행 | 시티바이크(Citi Bike) 자전거 이용하기

뉴욕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파-란 하늘이다. 높은 건물들 사이에 하늘 보기는 힘들어도, 한국에서는 볼 수 없는 맑고 청명한 새파란 하늘색이 살짝 살짝 보이는게 얼마나 예쁜지! 이런 예쁜 하늘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교통수단은 지하철도, 버스도 아닌 자전거다. 뉴욕을 거닐다보면 이런 자전거 스테이션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이름은 시티바이크인데 신기한게 미국의 어느 도시를 가나 공유자전거는 다 이렇게 생겼다. 물론 이름은 다 제각각이고 타주와 호환은 안 되는 것 같다. (뉴욕-뉴저지는 가능!) 시티바이크 도킹 스테이션엔 직접 카드결제가 가능한 키오스크가 있지만, 요즘은 고장나있는 경우가 더욱 많은 것 같다. 하지만 사용을 위해선 어차피 핸드폰 어플을 사용하게 되니 어플을 다운받아 이용권을 결제..

여행 기록 2022.05.31

뉴욕 맛집 | 김치스크램블이 브런치 시그니처라고? Good Thanks Cafe

소호에는 워낙 예쁜 브런치카페들이 많지만 주말엔 인산인해를 이루는지라, 나는 살짝 옆인 Bowery 쪽에서 브런치를 먹고 걸어가는 루트를 좋아한다. 작은 공원들과 함께 아기자기한 카페나 레스토랑들이 모여 있어 좋아하는 동네인데, 그 중에서 괜찮았던 브런치 식당 몇 군데를 소개하려 한다. 사실 원래 가려던 브런치 카페가 임시휴업 중이라 급하게 찾아간 곳인데 커피도 음식도 맛이 좋아 만족스러웠던 Good Thanks Cafe 다. Good Thanks Cafe +1 646-370-4426 https://goo.gl/maps/BGKXVrgJbHCpHHXL6 Good Thanks Cafe · 131a Orchard St, New York, NY 10002 미국 ★★★★★ · 카페 maps.google.com 구..

newyork 2022.0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