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york 24

뉴욕 맛집 | 포케는 뉴욕 여행의 빛과 소금임...

신선하고, 건강하고, 저렴하고, 빠른 식사가 가능한 포케 제목에 음식점 이름을 넣지 않은 이유는, 딱 이 포케집만을 추천하고 싶어서 쓰는 글이 아니기 때문이다. 곳곳에 포케 가게가 널려있으니, 평점 괜찮은 아무데나 들어가서 먹어도 다 맛있음! 을 강조하며 우리집 근처 포케집을 예시로 소개해보려 한다. 우선 난 미국 살면서 가장 먹고싶은 것이 냉이된장찌개, 달래간장, 산채비빔밥, 각종 나물, 오이소박이 등으로 채소 음식을 사랑하는 사람이다. 오빠를 좋아해서 미국까지 따라오긴 했는데, 여기 있으니 온통 햄버거, 피자, 치킨너겟, 소세지 천지에 어떤 요리를 시켜도 소금을 때려 박은 듯한 짠 맛에 정신을 못차리곤 했다. 기념일이라고 기껏 스테이크하우스 예약해서 먹으러 가도 나는 필레미뇽 반정도 먹고 못 먹겠다고..

newyork 2022.05.21

뉴욕 맛집 | 피자가 그냥 피자가 아니여요 My Pie Pizzeria Romana

오빠를 보러 뉴욕에 올 때마다, 공항에서 입국심사를 마치고 집에 도착하면 3-4시거나 11시 이후거나 하는 경우가 많았다. 배는 둘째치고 일단 시차가 맞지 않아서 헤롱헤롱 하고 있으면 오빠가 항상 피자를 사줬다. 짜기만 하고 토핑도 심플하게 올라간 얇은 피자들이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그냥 뭐라도 배에 넣고 자고 보자 하는 마음으로 꾸역꾸역 먹곤 했다. 결혼하고 7개월만에 한국에 가면서, 그래도 반년 넘게 지냈는데 한국가면 생각나는 미국 음식이 있을까? 싶었다. 2주 묵는 동안 유일하게 생각 난 음식은 피자였다. 이제 토핑이 듬뿍 올라간 피자를 보니 저건 너무 투머치인 것 같고, 그냥 화덕에 무심하게 구워주는 따끈따끈하고 심플한 뉴욕 피자가 너무 먹고싶었다. 돌아오자마자 내가 가장 좋아하는 피잣집을 혼자..

newyork 2022.05.19

뉴욕 맛집 | 뉴요커 느낌 낭낭한 다이너에서 브런치 먹기

여행지에서 맞는 아침식사는 누군가 갓 만들어준 따뜻한 음식이라면, 그게 대단히 맛있거나 화려하지 않아도 행복감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한국의 국밥집이나 일본의 킷사텐처럼, 현지인들이 부담 없이 가서 끼니를 해결하는 곳이 미국에도 있는데 그런 음식점을 다이너(Diner)라고 한다. 주로 팬케이크나 오믈렛, 샌드위치 등 빠르게 만들어낼 수 있는 음식을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맛을 크게 기대하긴 어렵다. 하지만 평점 좋은 다이너를 찾아간다면 요즘 핫한 브런치카페보다 훨씬! 맛있고 훨씬! authentic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 나는 즐겨찾고 있다ㅎ ㅎ ㅎ 특히 여행 중에 방문한다면 관광객 거의 없음, 미국스러운 분위기, 두꺼운 접시에 나오는 투박한 요리들이 현장감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켜줄 것이다. 맨하..

newyork 2022.05.18

뉴욕 맛집 | 커피 맛에 집중한다면 Culture Espresso

총평: 미드타운에서 맛있는 커피와 쿠키를 즐기고 싶을 때! 맛 ★★★★☆ 가격 ★★★★☆ 자리 ★★★★☆ 분위기 ★★★☆☆ 인지도 ★☆☆☆☆ 와이파이: O 화장실: X 뉴욕 카페 리뷰 세번째! 미드타운에만 매장이 세 개나 있는 컬쳐에스프레소를 소개한다. 여기도 처음에 오자마자 원두 살 곳을 찾다가 발견한 카페인데, 원두는 별로였다. 뉴욕 카페들은 진짜 신기한게 원두 사다가 갈면 체프만 엄청 날리고 향도 별로 없는데, 왜 에스프레소는 맛있는건지 모르겠음… 여기도 에스프레소 메뉴는 정말 정말 맛있는 카페 중 하나이다. 컬처 에스프레소 +1 212-302-0200 https://goo.gl/maps/2Jnabo7SDduevgqq9 컬처 에스프레소 · 72 W 38th St, New York, NY 10018 ..

newyork 2022.05.16

뉴욕 맛집 | 원두가 유명한 로스터리 카페 OSLO

총평: 유명세에 비해선 쏘쏘했던 기억...ㅎ 맛 ★★★☆☆ 가격 ★★★★☆ 자리 ★★☆☆☆ 분위기 ★★★☆☆ 인지도 ★★★★☆ 와이파이: O 화장실: ? 뉴욕에서 맛있는 원두를 찾아 떠나는 여정은 항상 진행 중이다! 오늘은 원두가 맛있기로 유명한 로스터리 카페 OSLO에 다녀왔다. 홀푸드에서도 판매하고 있어서 패키지가 눈에 익었는데, 얼마전부턴 인스타그램에서도 종종 보이는걸 보니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인기를 끌고 있나보다. 아니면 원두가 엄청 맛있거나? 첼시마켓에 갔는데 멀지 않은 곳에 oslo가 있길래, 호기심에 원두나 사볼까, 하고 찾아가보았다. 물론 원두는 아직 시음 전이라 자세한 리뷰는 올리기 어렵지만, 카페 분위기 정도는 포스팅해놔야지! 내가 간 지점은 요기 https://goo.gl/maps/2..

newyork 2022.05.11

뉴욕 맛집 | 감성카페, 아인슈페너, 느낌 알죠? Ten Thousand Coffee

총평: 맨해튼에 몇 안되는 아인슈페너 맛집 맛 ★★★★★ 가격 ★★★★☆ 자리 ★★★★★ 분위기 ★★★★★ 인지도 ★★★☆☆ 와이파이: O (시티와이파이) 화장실: O 카페강국 한국에서 온 나는, 뉴욕에 생각보다 자리 잡고 앉아서 노트북 할 만한 카페가 많이 없다는 사실에 좌절하곤 했다. 콘센트는 바라지도 않고 와이파이만 되어도 참 좋겠고만 ^^ 내가 좋아하는 개인카페들은 와이파이를 제공하지 않는 곳이 훨씬 많았고, 그렇다고 체인 카페에 가자니 너무 시끄럽고 자리가 협소했다. 콘센트와 와이파이를 포기하고 그냥 워드작업만 하려고 해도 어떤 카페에서는 랩탑 사용이 한 시간 제한이라며 제지를 하기도 하고…ㅎ 그리고 난 카페의 배경음악이나 분위기, 커피 맛도 중요하게 여기는데 (까탈스러움) 내 맘에 쏙 드는 카..

newyork 2022.05.09

뉴욕 생활 | 본인인증용 한국 알뜰폰 개통하기 w/ 티플러스 표준천사 요금제

나는 내 휴대폰번호를 2004년부터 사용했다. 아빠가 이동통신 쪽 사업하실 때 따오신 번호인데 언니가 스팸번호라고 싫다고 나한테 버릴 정도로 (...) 외우기 쉬운 번호다. 난 나름 애착을 가지고 18년간 사용했기 때문에 미국 이민을 올 때도 당연히 일시정지를 시켜놓고 왔는데, 글쎄 이 일시정지가 생각보다 엄청나게 불편한 것이다. 한국사이트는 왜인지 아직까지도 핸드폰번호로 본인인증 하는 경우가 많고, 이를 위해서 매번 정지 풀고 - 인증하고 - 다시 정지하고 이 귀찮은 과정에 하루치 요금까지 내야 됨.. 정지 안 풀어도 별로 쓰지도 않는 skt 혜택을 위해 매달 4천원가량을 내야 함.. 심지어 일수제한이 있어 장기 일시정지는 무슨 서류도 제출해야함... 분위기상 나는 미국에 최소 5년은 있어야 할 것 같..

newyork 2022.05.07

뉴욕 생활 | 뉴욕공립도서관 무료 ESL 프로그램 (w/ 레벨테스트 후기)

뉴욕에 있는 동안 ESL(=English as a Second Language) 프로그램을 듣고싶어 검색하다가 공립도서관에서 무료로 제공한다는 말을 듣고 당장 신청해보았다. 공립도서관 ESL 프로그램은 정규와 비정규로 나눌 수가 있는데, 정규클래스에 들어가기 위해선 레벨테스트를 꼭 보아야 한다. 난 영어에 익숙해지는 것도 중요했지만 백수로서 뭔가 정해진 루틴을 만들고 싶었기 때문에 무조건 정규클래스에 들어가고 싶었다. 마침 코로나로 중단되었던 클래스들이 모두 in person으로 재개한다기에 기쁜 마음으로 예약을 잡았다. 오랜만에 보는 영어 시험에 나름 떨리는 가슴으로 도서관으로 향했다. 공립도서관 프로그램이라 엄청나게 쉬울거라고 생각하긴 했지만, 회화에서 막힐 것 같아 조금 걱정이 있었다. 도서관에 도..

newyork 2022.03.16

뉴욕 생활 | 뉴욕공립도서관 컬쳐패스로 전시 무료로 관람하기

앞에서 작성한 것처럼 공립도서관 카드를 발급하고 나면 컬쳐패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컬쳐패스란? 브루클린, 뉴욕시티, 퀸즈 공립도서관 카드를 가진 뉴요커들에게 뉴욕의 다양한 문화 시설에 대한 무료 입장권을 예약할 수 있는 패스다. 무료 프로그램이라서 크게 기대는 안했는데, 생각보다 많은 박물관/미술관과 제휴를 맺고 있어 아주 유용했다. 하지만 매달 1일 예약창이 열리고, 컬쳐패스를 통해 예약할 수 있는 입장권의 날짜와 매수는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미리미리 계획해서 이용하는 것이 좋다. 이용할 수 있는 문화 시설도 매달 조금씩 바뀌기 때문에 잘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도서관카드의 바코드와 핀번호를 입력해 로그인하면 이런 창이 뜬다. 아래로 쭉 내리면서 예약 가능한 문화 시설의 종류를 확인할 수 있다. ..

newyork 2022.03.14

뉴욕 생활 | 혜택 많은 뉴욕공립도서관 카드 신청하기

뉴욕에 오자마자 등록한 것은 공립도서관 카드였다. 워낙에 도서관에서 시간 보내는걸 좋아하기도 하고, 슬쩍 보니 여기저기 혜택이 참 많았기 때문이다. 미국은 해당 주에서 거주하거나, 공부하거나, 일하거나, 세금을 내는 주민들에게 많은 혜택을 제공하고 있는데, 뉴욕 신분증이 하나도 없는 내가 그걸 이용하기 위해선 여기 살고 있다고 증명해줄 수 있는 무언가가 필요했다. 뉴욕과 친해지기 위한 여러 관문들 중엔 박물관/미술관 관람이 주를 이룰텐데, 도서관 카드가 있다면 꽤 많은 전시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게 된다. 신청하는 방법은 두 가지, 1) 온라인 신청과 2) 방문 신청이 있다. 온라인 신청을 하더라도 실물카드 수령을 위해선 방문을 해야 하는데, 가면 온라인 신청서를 작성했냐고 물어본다. 그래서 내가 추천..

newyork 2022.0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