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보단 가벼운 마음으로 둘째날 여행을 시작! 이날은 분명 호텔조식을 먹고 나왔는데도 배가 고파 카페에서 아침을 또 먹었다. 사실 어제 발견한 카페의 샌드위치 메뉴가 너무 마음에 들었던 나머지 배고프다고 자기주문을 건 것 같기도...
Mezarine Coffee에서 간단하게 아침
여기 커피샵 샌드위치가 정말 맛있었다. 무화과잼 + 리코타치즈 + 올리브유 + 후추 조합인데 맛이 없을리가! 내가 좋아하는거 다 모아놓은 조합이라 너무 행복했다. 다른 샌드위치 메뉴도 다 맛있어보여서 또 가고 싶었지만 오빠는 고기가 없다고 싫어하겠지...
시그니처 커피에 Raf라는 메뉴가 있었는데, 에스프레소샷 + Half and Half + Cinnamon 이다. 이 카페는 역시 조합 천재다 ㅜㅡㅜ 맛이 없을 수가 없지! 커피에 산미가 별로 없는 것도 마음에 들어서 마지막날 홀빈도 샀는데, 뉴욕 와서 내려먹으니 너무 맛있어서 한 봉지만 산걸 후회했다.
Salesforce Park + Ferry Building Market
첫날 너무 쫄아서 잔뜩 찾아뒀던 공원을 못 갔다. 오늘 용기내서 세일즈포스파크에 가보기로! 구글맵 따라 도착했는데 공원이 안 보여서 뭐지 했는데, 뉴욕의 하이라인처럼 고가도로 위에 지어진 공원이었다. 엘레베이터를 타고 4층으로 올라가니 다른 세상이 짠! 날씨가 따뜻해서 그런지 나무도 무성하고 꽃도 많고 뛰어노는 아가들도 많아서 하이라인보다 더 예뻐보였다.
세일즈포스파크에서 걸어서 피어쪽으로 갈수록 야자수가 보여서 두근두근 했다. 그릇 구경하려고 찍어둔 Heath Ceramic 을 찾아간거였는데 그 빌딩 앞에서 파머스마켓도 하고 빌딩 내부에도 예쁜 플리마켓들이 많았다. 열심히 구경하고 키친클로스도 사고 정민이모 만나러!
Boudin Bakery 에서 점심으로 클램차우더
샌프란 오면 꼭 먹어야 한다는 클램차우더! 난 클램차우더를 좋아해서 뉴욕에서도 많이 먹긴 했지만 ㅋ ㅋ ㅋ 이모가 데려가주셨다 히히 사워도우를 오픈키친에서 구워내기로 유명한 보우딘 베이커리! 매장 내에서도 신 냄새가 훅 올라오고, 차우더를 담아주는 빵에서도 신 맛이 낭낭했다. 커피 산미도 싫어하는 나에게 사워도우는 불호였지만 ㅎㅅㅎ 클램차우더는 맛있었다. 근데 소올직히 말하면 특별한 맛은 아님 그냥 아는 클램차우더 맛 ^^
Hotel Nikko 체크인
오빠랑 나는 일본 호텔체인을 좋아한다. 그 이유는 사우나/스파가 있을 확률이 비교적 높기 때무네! 샌프란 호텔도 엄청 검색했는데 일단 위험한 지역(텐더로인 외)은 피하고, 오클랜드에서 오기 쉽게 바트 역 근처로 잡고, 평점은 9.0 이상 찾으려니 가격만 너무 비싸졌다 ㅜㅜ 진짜 뉴욕이나 샌프란이나 갈 호텔이 너무 없음... 아무튼 그러던 중 사우나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예약한 호텔 니코 ^ㅜ^ 아쉽게 스파는 수영복 입고 들어가는 거라 이용은 안했지만 건식 습식 사우나가 있어서 좋았다는 이야기!
Nara 에서 저녁 오마카세
이모가 일하시는 Nara에서 스시 ♡ 미국은 날생선을 잘 먹지 않아서 스시라고 하면 연어/참치만 그득그득하거나, 양념을 엄청 바르고 토치로 구워서 맛을 낸다거나, 샤리가 엄청 크거나 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의도적으로 피하고 있었는데 샌프란 와서 먹게되다니! 그리고 진짜 너무 너무 맛있게 먹어서 ㅜㅜㅜ 오빠랑 감개무량 하며 호탤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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