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기록

보스턴 여행 | 뉴욕 근교 1박 2일 첫째날

연재2 2022. 5. 24. 12:12
첫째날 일정: 퀸시마켓 - 퍼블릭가든 - 비컨힐 - 코플리스퀘어(트리니티교회, 공립도서관) - 백베이 - 노스엔드 - 판피어 공원



42nd에 있는 Port Authority에서 피터팬버스를 타고! 보스턴으로 출발했다. 도착 예정시간보다 쪼오끔 빨리 도착해서 12시반에 버스에서 내렸고, 도착하자 마자 걸어서 퀸시마켓까지 갔다. 오빠가 퀸시마켓에서 파는 랍스터롤이 먹고싶다고 해서 평점이 좋은 Wicked Lobster를 찾아갔고, 테이크아웃해서 마켓 광장에 앉아서 먹었다.

뉴욕 첼시마켓에서 랍스터를 처음 먹었을 때도 와 맛있어.. 했는데 보스턴은 더 맛있었다! 뭔가 더 찐 랍스터의 느낌? 살이 너무 그대로 있어서 랍스터가 아닐 수 없겠지만 ㅋ ㅋ ㅋ 크게 핫샌드위치/콜드샌드위치/그릴드치즈 이렇게 있는데 우린 콜드가 너무 마요네즈 범벅같아 보여서 핫1 그릴드1 먹었다. 난 그릴드치즈가 더 맛있었음 ㅎㅎㅎ 이거랑 클램차우더 먹었는데 차우더도… 뉴욕보다 조갯살이 막 더 실하게 들어가있는 느낌이랄까? 암튼 진짜 맛있었다 ㅜ ㅜ 오빠랑 나랑 2샌드위치 1차우더 해서 맛있게 머금! 냠냠 근데 진짜 비싸다… 이 샌드위치 하나에 4만원이라고? 하다가 자꾸 습관처럼 원화로 환전해서 스트레스 받지 말아야지 생각했다. 여긴 미쿡이야!

먹고 소화시킬겸 퍼블릭가든까지 걸어갔다. 보스턴은 우리나라로 치면 경주? 처럼 역사적으로 의미가 있는 도시라서 그런지 길가에도 역사적 장소를 따라가는 길이 그려져있었다. 따라가면서 설명을 열심히 읽다 보니 금방 도착하는 퍼블릭가든! 퍼블릭가든은 보스턴의 센트럴파크라고 생각하면 된다. 규모는 작지만 아기자기하고 깔끔하게 관리되고 있어 쉬어가기 좋았다.




퍼블릭가든 위쪽으로는 비컨힐(Beacon Hill)이라는 부촌이 있는데, 여기 동네가 또 어퍼이스트사이드처럼 아기자기하니 예쁘고 감성적이었다. 특히 Acorn Street라고 아주 유명한 골목이 있는데, 여긴 미국에서 좀처럼 찾아볼 수 없는 오돌토돌 돌바닥이 아주 감성을 자극한다.


예뻐서 입구에서 사진을 한 장 남겨봤는데 옆을 보니 No trespassing 이라고 써있었다. 관광지로 너무 유명해지면서 주민들이 힘들어하고 있는가보다. 이 길 말고도 골목골목이 너무 예쁘고 꽃도 예쁘게 심어놨다. 그리고 동네에 예쁜 카페나 편집샵들이 많아서 구경하며 다시 퍼블릭가든 쪽으로 걸어갔다.


그림같던 자매의 뒷모습! 괜시리 언니 생각 한번 하고 (우린 저렇게 아름다운 그림은 아니었을거라고 생각한다 ㅋ ㅋ ㅋ)


워싱턴 동상 멋있네욤


이거 스승의날 건주에게 받은 꽃다발에 있던 꽃인데. 이름이 뭘까나


코플리 광장에 있던 트리니티 교회. 참 고풍스럽고 디테일한게 보스턴스럽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궁금해서 찾아봤더니 성공회 교회라고 해서 조금 신기했다. 카톨릭 성지에 떡하니 자리한 성공회 교회라니 쿠쿠 뭐 뿌리는 비슷하니 별 상관 없으려나? 종교에 큰 관심이 없어서 들어가보지는 않았다. 이 교회랑 옆에 보스턴에서 제일 높은 건물인 존핸콕타워인가 그거랑 묶어서 유명하다고 함. 오빤 거기로 출장 가본적이 있다고 한다. 아무튼 미국에서 겁내 멋진 건물에서만 일하는 오빠여


보스턴 공립도서관에서 잠깐 땀식히고 나가려니까 오스카메이어 소세지차가 지나간다. 뭐야 저게? 안에 대체 누가 타고 있고 뭘 위한건지 너무 궁금하다. (타고 싶다.)

보스턴 주민 현지언니 부부를 만나러 노스엔드로 이동했다. 가는 길에 헤이마켓을 구경했는데 파머스마켓 농산물이 진짜 어마어마어마하게 쌌다. 딸기 블루베리 오렌지 뭐 죄다 1불이다. 난 맨날 6.99불 주고 사먹는디 부들부들 한 팩 사고싶은 마음을 꾹 참고 보스턴 찐맛집이라는 데일리캐치로 무브무브! 해산물 맛집이다. 사진 보면 앎.

칼라마리
쉬림프 스캠피
봉골레
알리오올리오

미쳤따 그춍? 시킨 메뉴 다 맛있었고 무엇보다 짜지 않아서 너무 좋았다. 살짝 짰어도 괜찮았을 것 같은데 뭐 어찌됐든. 맛있는 밥을 대접받았따 황송 황송
언니랑 같이 휴직하고 미국으로 와서 자주 보진 못해도 참 든든했는데. 언니는 내년 1월에 한국으로 돌아간다고 한다. 아쉽고 부럽고 그랬다 흑흑

사무엘 아담스 맥주

퀸시마켓에 봐두었던 탭룸에서 사무엘아담스 맥주 한 잔 히히 탭룸 분위기도 좋고 맥주도 너무 맛있었다. 게임기도 있어서 맥주 먹고 오빠랑 게임 네 판 함. 너무 즐거웠다 히히


판피어 공원까지 걸어가서 본 보스턴 야경! 이 날 이만보를 걸었더니 다리가 아파서 그냥 가까운 공원 걸어가서 본건데 나름대로 예뻤다. 호텔 체크인하며 받은 웰컴와인과 언니가 사 준 딸기 한팩을 조지며 하루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