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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맛집 | 트렌디한 일식 마끼집 Nami Nori

연재2 2022. 6. 4. 07:20

요즘 뉴욕에선 '마끼'가 유행이다. 마끼라고 하면 초밥집에서 파는 심플한 날치알 테마끼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데, 뉴욕에서 처음 먹은 마끼는 재료의 조합이 신선하고 트렌디한 것이 꽤 인상적이었다. 그 유행의 대표주자로 달리고 있는 웨스트빌리지의 나미노리를 소개한다.

 

Nami Nori
+1 646-998-4588
https://goo.gl/maps/2kErtywcKKqTpiPv6

 

Nami Nori · 33 Carmine St, New York, NY 10014

★★★★★ · 스시/초밥집

maps.google.com

 

구글맵을 통해서 쉽게 예약할 수 있으니 예약은 꼭 꼭 하고 가는 것이 좋다. 내가 갔던 겨울 즈음엔 워낙 인기가 많아서 예약하기도 쉽지 않았는데 지금은 어떨지 모르겠다. NYU, 워싱턴스퀘어파크 근처니 둘러보는 코스로 함께 가는 것도 추천한다! 메뉴와 가격은 아래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s://www.toasttab.com/nami-nori/v3?utm_source=google&utm_medium=organic&utm_campaign=gmb-oo-menu 

 

Nami Nori: Online Menu - 33 Carmine St New York, NY Restaurant | Order now!

Online menu for Nami Nori in New York, NY - Order now! Located in the West Village of New York City, Nami Nori is a casual, temaki bar specializing in open-style sushi hand rolls. Our menu features signature temaki, including crunchy varieties, as well as

www.toasttab.com

 

나미노리는 이렇게 카운터 다찌석이 대부분이고, 안 쪽엔 테이블도 있긴 한데 굉장히 적고 주로 단체 손님만 받는 것 같다.

 

웨스트빌리지의 아기자기함과 잘 어울리는 분위기. 모던한 일식집 느낌이고 약간은 가벼운 오마카세 스시집 분위기도 느낄 수 있다.

 

이 날 직원분께 추천 받아 시킨 애피타이져. 사시미 위에 무 샐러드와 폰즈소스였는데 조합이 잘 어울리고 맛있었다. 입맛을 돋우기 딱 좋은 메뉴여서 메인 메뉴에 대한 기대감도 쑥쑥 올라갔다.

 

시그니쳐 세트였나? 아무튼 세트에 포함되어 있던 첫 참치 마끼. 뉴욕 와서는 스시가 너무 비싸거나 조금 저렴하면 너무 맛이 없어서 잘 먹지 않았는데, 이 마끼 한 입 무는 순간 아주 감동적이었다. 사시미도 너무 신선하고 맛있는데 무엇보다 밥 맛이 장난이 아니었다. 고슬고슬하고 밥알이 살아있는 이 맛을 너무 오랜만에 느껴서 감탄하고 또 감탄했다. 위에 뿌려진 후레이크 식감까지 완벽했다.

 

세트에는 마끼가 5개씩 나오는데, 좀 적지 않나? 싶었지만 이 날 배도 많이 안 고팠고, 밥 양이 생각보다 많아서 포만감이 빨리 느껴졌다. 첫 마끼는 정말 정말 감동적이었는데 그 뒤의 네 개 마끼는 내 입맛엔 매운 편이라 그냥 음~ 맛있다 하면서 먹었다. 그래서 사진이 두 장 밖에 없지만 그래도 첫 방문이 아주 인상적으로 남아 재방문하게 되었다.

 

이번엔 스시에 목말라있는 아사코를 데리고 갔다.

이번엔 세트메뉴로 안 시키고, 내가 먹고 싶은 메뉴를 고르는 구성으로 먹어보았다. 하지만 빠질 수 없는 튜나 마끼! 여전히 맛있었고 뉴욕에서 스시는 절대 안 먹는다는 아사코도 아주 만족스러워했다.

 

이건 연어였나? build your own set로 시키니 연어와 함께 곁들이는 채소도 오이로 할건지 아보카도로 할 건지 물어봐주시는 세심함이 있었다. 덕분에 내가 좋아하는 조합으로 먹으니 첫 번째 방문보다 더 만족스럽게 맛있게 식사할 수 있었다.

 

그런데 두 번째 방문에서 느낀건, 스시에 비해 밥 양이 너무 많다. 마끼를 다섯 개 다 먹고 나니 약간 고봉밥에 반찬 조금 얹어 먹은 느낌으로 배가 더부룩해져서 다 먹고 나니 약간 불편했다. 재방문 시에는 밥 양을 줄여달라고 하거나 (그러면 양이 적을 것 같긴 한데) 다른 마끼 집을 가보거나 해야 할 것 같다. 나미노리는 브루클린에도 지점이 있고, 또 다른 유명한 마끼 집으로는 Maki NYC 가 있다. Maki NYC는 나미노리에 비해 조금 더 포멀하고 조금 더 비싼 느낌인 것 같다.

 

재밌는 사실은 나미노리도, 마끼 NYC 도 한국인 셰프가 하시는 것 같았다. 뉴욕에는 생각보다 한국인이 하는 유명한 일식집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