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기록

뉴욕 여행 | 성수기 뉴욕 여행에서만 누릴 수 있는 혜택, 레스토랑위크

연재2 2022. 7. 19. 11:01

미국 세일 정보 글에서도 언급했듯이 미국은 워낙 기본 물가가 세고 택스리턴 등도 없으니 가격적으로 혜택을 보기 어려운 여행지다. 하지만 이 지독한 자본주의의 나라는 사람의 지갑을 어떻게 잘 열 수 있는지만 연구하고 있기 때문에, 각종 마케팅 전략으로 우리의 초점을 흐리게 한다. 그 중 한 가지인 레스토랑위크! 정해진 기간 동안 많은 레스토랑에서 프리픽스 코스메뉴를 균일가에 먹을 수 있는 행사인데, 생각보다 참여하는 레스토랑의 범위가 넓다. 일 년에 두 번, 여름에 한 번 겨울에 한 번 있으니 호옥시나 여행 일정이 맞는다면 꼭! 이용해보길 추천한다. 비행기부터 호텔값까지 괜히 더 비싸고 어딜가나 사람 많아 억울한 성수기 여행의 숨은 혜택이 될 수 있으니 ㅎㅎ 올 여름에도 오늘부터 레스토랑위크가 시작되기에, 내가 작년 겨울에 이용했던 레스토랑위크를 소개해보려고 한다.

참여하는 레스토랑 확인하는 방법은?


https://www.nycgo.com/restaurant-week/

 

NYC Restaurant Week

Book tables now!

www.nycgo.com


뉴욕시에서 운영하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역별로 참여하는 레스토랑을 확인할 수 있고, (모든 레스토랑은 아니지만) 프리픽스 메뉴 구성도 업데이트 되어 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그렇게 보기 편한 UI가 아니어서, 내가 가고 싶은 레스토랑이 레스토랑위크 행사에 참여하는지 정도만 검색해서 확인하는 용으로 사용한다. 구글맵에서 내가 저장해두었던 레스토랑 홈페이지에 가면 레스토랑위크 배너를 띄워두거나 메뉴가 업데이트 된 것을 볼 수 있다. 가장 확실하게 하기 위해서는 홈페이지에서 메뉴를 확인하고, 구글 예약을 통해 예약하면서 ‘We are looking forward to the Restaurant Week Menu!’ 등의 메세지를 남기는 것을 추천한다. 간혹 레스토랑위크에 참여하지 않는데 레스토랑위크라고 나와있거나, 레스토랑위크 메뉴를 제공하는 요일이나 시간대가 정해져있는 곳이 있기 때문에 확정 답변을 받고 가는 것이 안전하다.

레스토랑위크 가격, 이용방법은?


2022 Summer 레스토랑 위크의 경우 가격대가 $30, $45, $60 으로 정해졌다. 식당 마다 가격이나 구성이 모두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런치는 $30에 애피타이져 - 메인 2코스로 구성되고, 디너는 천차만별이다. 위에서도 잠깐 언급했지만 주말에만 레스토랑위크 메뉴를 제공하는 곳도 있고, 시간대 제약이 있는 경우도 있으니 꼭 꼭 확인하기! 그리고 맨하탄은 항상 사람이 많기 때문에 무조건 예약하고 가는 것을 추천한다.

 

뉴욕 레스토랑 위크 출처: nycgo 홈페이지

여기서 꿀팁! 공홈에 가면 이렇게 배너가 보이는데, 저기 마스터카드 부분을 읽어보면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이 딜은 마스터카드로만 결제했을 때 적용되며, 꼭! 저 Register Now 버튼을 눌러 내 카드를 등록하고, 그 등록한 카드로만 결제해야 할인이 적용된다. $45 이상 결제하면 $10 캐시백을 해주니 $35에 3코스 메뉴를 먹을 수 있는 것! 아니면 $30에 주류를 시켜서 $45를 만들 수도 있고, 아무튼 $45 이상만 결제하면 된다. 작년 레스토랑위크 때도 이 이벤트 덕분에 오빠랑 각각 카드 등록하고 분할결제해서 아주 저렴한 가격에 먹을 수 있었다. :)

 

어떤 레스토랑을 갈까?

그냥 아침식사를 간단하게 해도 팁택스 붙이다보면 둘이서 $60는 나오는 뉴욕 물가기에 레스토랑 위크는 꽤 좋은 딜이다. 사실 작년 레스토랑위크는 더 저렴하고 더 혜택도 많았던 터라 조금 아쉬움이 남긴 하지만, 요즘 물가 인플레를 생각하면 이벤트 해주는게 감사하다고 해야 하나...^^... 아무튼 이 딜의 뽕을 뽑아먹으려면 뭐니뭐니 해도 미슐랭 레스토랑이나 스테이크하우스가 제격인 것 같다. 아니면 디저트가 맛있는 이탈리안이나 프렌치 등도 추천한다. 다음은 내가 방문했던 레스토랑이다!

 

- Morton's The Steakhouse

그냥 집이랑 제일 가까워서 도전해 본 첫 런치. 3코스라 양이 너무 많아서 다 못 먹고 포장해왔다.

 

식전빵 이렇게 화끈하게 주는 스테잌하우스는 또 처음이라...

 

내가 시킨 폭찹 스테이크. 애프리콧 처트니랑 같이 먹는게 너무 맛있었는데 식전빵에 애피타이저 랍스터 비스크 먹고 배가 불러버려서 반도 못 먹음...ㅎ...

 

내사랑 키라임파이 ♡ 오빠는 아스파라거스 소테, 연어스테이크에 크렘브륄레를 주문했다. 양이 많아서 아무튼 포장해와서 한끼 더 먹었다는 후문.

 

 

- Felice 56

갔더니 호텔 로비 옆에 숨어있어서 읭? 하고 지하로 내려가야 해서 또 읭? 했는데 생각보다 분위기가 너무 좋았던! Felice 시리즈가 여러 개 있는데 대부분 평점이 좋았던 것 같다. 특히 디저트가 유명한 것 같은데 저번 몰튼의 경험에 비추어 보아 우린 못 먹을게 뻔하기에 2코스로 갔다.

 

애피타이져 fig & burratta. 이 때 이미 메인메뉴를 다 못 먹겠다 직감했다. 무화과 부라타 조합인데 말모 말모 존맛탱...

 

여기도 부라타가 있네. 깔끔한 뽀모도로 스타일의 푸실리! 뭔가 생면 느낌의 엄청 부드러운 파스타였다. 맛있어 ㅠㅠ

 

오빠가 시킨 슈니첼. 이것도 맛있었다. 전체적으로 아주 만족스러웠던 Felice 56! 레스토랑위크 아니더라도 다시 가고싶다.

 

 

- Chez Moi

여긴 친구랑 갔던 타임스퀘어 근처 프렌치 레스토랑. 프렌치 재즈가 흘러나오는 코지한 분위기의 레스토랑이었다.

존맛이었던 비트샐러드! 전날 과음을 해서 런치 먹기가 부담스러웠는데 비트샐러드는 다 먹었다.

 

나는 꼬꼬뱅, 친구는 씨배스였나? 친구가 닭고기를 안 먹는다고 한다. 정말 신기해. 꼬꼬뱅은 엄청나게 맛있었다. 집에서 하기 귀찮은 요리라 아주 만족스러웠음 >_<

 

디저트로 와인에 졸인 배에 바닐라 아이스크림. 너무 귀엽자나? 맛도 있었다 흑흑 여기도 재방문의사 완전 있음!

 

 

- Jacob's Pickles

여긴 오빠랑 워낙 좋아하던 곳이라 레스토랑위크 핑계대고 갔는데, 휴 안 그래도 양많은 남부음식이라 진짜 역대급으로 

배가 불렀다. 하지만 역시 너무 너무 맛있었음.

애피타이저부터 헤비한 맥앤치즈... 근데 존맛...

 

베이비백 립... 여기에 오빠꺼 엄청큰 치킨 샌드위치도 있었고 디저트로 바나나푸딩 준건 손도 못댔다... ㅇㅠㅇ

 

삼단 투고박스 왓어쉐임이라고 수치스러워하는 중이다. 저거 한 두끼는 더 먹은듯 ㅋ ㅋ ㅋㅋ 대식가들만 가세요...

 

이상 레스토랑위크 후기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