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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맛집 | 소또마레 가지마세용… 치오피노 맛집 Woodhouse fish

연재2 2023. 8. 21. 17:30

치오피노는 이탈리안 토마토 해산물 스튜이다. 이탈리안 화덕 피자가 뉴욕에서 한 몫 하고 있는 것처럼 해산물이 풍부한 샌프란시스코에선 치오피노가 아주 유명하다. 특히 피셔맨스워프와 피어를 따라서, 또 노스비치 길을 따라서 아주 많은 이탈리안 레스토랑들이 앞다투어 치오피노를 팔고 있다. 우리나라 관광객들에게 가장 많이 알려진 곳은 Sotto Mare 라고 들었는데, 개인적으로 그다지 인상적이지 않고, 딱 해산물 토마토 스튜네! 하는 맛이었다. 그래서 치오피노는 그냥 이런 맛인가보다 하고 잊고 살다가 우드하우스피시에서 먹어보곤 새롭게 눈을 떠버리고 만 것… 인트로가 너무 길었나? 히히

https://maps.app.goo.gl/QMcACrsB3asE44uC8?g_st=ic

Woodhouse Fish Co. · 4.4★(1107) · 해산물 요리 전문식당

1914 Fillmore St, San Francisco, CA 94115

maps.google.com


매장은 두 군데로 각각 필모어 스트리트와 마켓 스트리트에 위치해있다. 나는 필모어 매장만 가봤는데 구글맵 상으로는 둘다 별점이 괜찮으니 아무데나 가도 될 듯! 가끔 주말 저녁에 가면 기다려야 하는 경우도 있었으니 안전하게 예약하길 추천한다.


메뉴는 웹사이트에 나와있는데, 중요한 것은 메뉴판의 QR코드를 스캔하거나 벽면에 붙어있는 투데이스 스페셜을 꼭 확인해야 한다는 것!!!! 종종 메뉴가 바뀌는데 여기에 존맛탱 메뉴들이 자주 올라온다. 지금은 위와 같은 메뉴가 있는데, 특히 주목해야 할 것은 오이스터 튜스데이 ♥️ 화요일에 가면 오이스터가 개당 $1.25로 엄청 엄청 저렴하니 꼭 화요일에 방문하기… ㅠㅡㅠ 애피타이저로 오이스터 조지고 시작해야한다고… 그리고 그릴드 로컬 스퀴드도 진짜 짱 맛있었고… 브란치노도 생선요리 좋아하면 맛있을게 뻔하다 뻔해… 하 배고파

처음 간 날 오이스터… 화요일도 아니라 개당 $4라고??? 뉴욕 두 배 가격인데??? 하며 손 떨며 조금만 시켜봤는데 존마탱인 것…


오이스터 꼭 시켜야지… 이 날은 굴을 좋아하지 않는 친구에게 조심스럽게 영업을 해 보았다. 한국에서 굴 안 먹는 사람도 미국에선 먹어야 함… 맛이 전혀 다른 것…


마지막날 오이스터 ㅋㅋ ㅋ ㅋ ㅋ ㅋ 이거 둘이 먹고 아쉬워하고 있는데 오빠가 한 접시 더 시켜줄까? 이래서 더 먹었당. 내가 결혼을 잘 한 이유…♥️
너무 오이스터 얘기만 했는데 여긴 솔직히 다 맛있다. 저 오이스터 영업 당한 친구는 랍스터롤을 주문했는데 거의 숨도 안 쉬고 먹었다. 아쉽게 사진이 없네에

두번째 추천 메뉴는 치오피노

진한 토마토 해산물 스튜인데 게살이 다 발라져서 올라가있어서 떠먹기 아주 좋음! 신선한 재료가 듬뿍듬뿍 들어가있어서 솔직히 맛이 없을 수가 없는 맛… ^^… 빵 찍어 먹어도 너무 맛있다 히히 소또마레는 게살 발라먹기 귀찮아서 아무도 안건드렸는데 여긴 살 발라주니 너무 편했다!

그리고 대망의 필수 메뉴, 정말 별표 세 개 머스트오더인 스퀴드잉크링귀니다.

처음에 비주얼 보고 토마토 파스타면 치오피노랑 너무 겹치지 않나…? 했는데 전혀 전혀 전혀 안 겹침… 저 파스타면이 생면인지 식감이 너무 너무 좋고요. 치오피노가 진한 토마토 맛이라면 파스타는 약간 가벼운 로제 스타일의 토마토 소스라서 전혀 맛이 다르다. 거기다가 위에 잔뜩 올린 게살과 날치알의 식감이 미쳐벌임 ㅜ_ㅜ 포스팅 하면서 너무 괴롭다 당장 뛰어가서 먹고 싶어짐 흑흑 솔직히 말하면 치오피노보다 이 파스타가 더 맛있었다.

그리고 이건 그냥 귀여워서 히히 레모네이드 시키면 이렇게 착즙 레몬쥬스, 시럽, 탄산수가 나와서 취향대로 타 마실 수 있다!

샌프란시스코에선 미슐랭스타 레스토랑 다니는 것에 재미를 붙여서 열심히 다녔는데, 그 비싸고 화려한 식당들 사이에서도 좋은 가성비와 뒤지지 않는 만족감으로 두각을 드러내는 곳이다. 꼭 꼭 꼭 가보세용!!!!!! 추천 추천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