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비가 정말 정말 많이 나가는 미국살이... 아니 뉴욕살이...! 아주 가볍게 외식 한 번 하면 택스붙고 팁붙어 기본이 인당 $50은 나오고, 거기다가 좀 보태서 술 좀 마시고 놀다보면 $200은 우스운 계산서를 받게 된다. 처음 미국 와서는 일도 안 하는데 너무 사치스럽게 살았나? 싶은 자괴감이 들어 심적으로 조금 힘들었다. 지금이야 이건 내 잘못이 아니고 뉴욕 물가 잘못이라는걸 알고 있지만 (^^) 아무튼 그 계기로 내 소비 습관을 돌아보고자 매달 가계부를 작성하게 됐다.
가계부 어플은 Weple Money를 사용한다! 한국에서도 쓰던 어플인데 통화 변경도 가능하고 카테고리를 내 맘대로 설정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대충 적었는데도 12월 2100불, 1월 3000불 이상, 2월 2400불이나 썼더라. 여기엔 당연히 한국으로 가는 비행기 등은 제외하고 순수 생활비만 적었을 뿐인데... 외식도 정말 많이 안했는데... 매달 300만원 이상을 꾸준히 사용하고 있다는게 참 받아들이기 어려웠더라지. 무언가 마음의 안정을 찾을 방도를 찾아야 했다.
조금 검색을 하다보니 뉴욕에 사는 알뜰한 주부님들은 이런 저런 세일이나 쿠폰 등을 열심히 챙겨서 아끼고 계시단걸 발견! 미국의 상품들은 정가는 한국과 비슷하지만, 할인율이 어마어마하게 세서 정가 주고 상품을 구입하는게 진짜 바보같은 일이라는걸 깨달았다. 그렇다고 매번 세일 기간만 기다려서 물건을 구입하기는 조금 귀찮으니, 조금 더 쉬운 방법인 구매할 때마다 캐쉬백 포인트 쌓기! 를 도전하기로 결심했다.
https://www.rakuten.com/r/JAEYEO67?eeid=28187
위 링크를 통해 가입하면 각각 $40 크레딧이 주어집니다!
나도 어떤 분 링크를 통해 가입해서 $30를 받고 시작했다. 그리고 나이키에서 운동화&운동복 쇼핑을 했는데 마침 8% 캐쉬백이라서 $15.60 이나 환급받을 수 있었다. 카드 캐쉬백도 많아야 2-4%인데 8%라니!
이렇게! 나는 쇼핑만 했을 뿐인데 $46를 받다니 아주 신났다. 그냥 인터넷 쇼핑할 때 쓸 수 있는 돈이겠거니 하고 멍 때리고 있었는데, 갑자기 라쿠텐에서 Big Fat Check가 발송되었다는 메일을 보내왔다. 힙합 노래에서나 주워듣던 Fat Check은 수표를 의미하고, 수표는 받아본 적도 써본 적도 없어서 뭐지 뭐지 하다보니 집 우편함에 와있었다.
Something good inside! 라는 두근두근한 편지가 도착해서 열어보니 수표가 예쁘게 들어있었다. 수표 뒷면에 서명을 해서 Citibank에 가져가니 내 데빗카드를 통해 계좌에 넣어주셨다! 주거래 은행 가면 수수료가 면제인데, 아닌 경우 수수료가 꽤 센 것 같으니 꼭 주거래 은행에 가서 입금하기를 추천한다.
그런데 수표를 현금으로 바꾸는 것이 번거롭기도 하고, 혹시나 우편으로 받기 어려운 상황이면 어쩌지? 하는 의문이 들어 다른 환급 방법을 찾아보았다.
페이팔도 있고, 아멕스 포인트로 받는 방법도 있다! 그래서 우선은 페이팔 환급으로 바꿔 놓았고, 페이팔 환급은 아직 사용해본 적이 없어서 어떨지 잘 모르겠다. 내 페이팔 계정은 한국 계정이라 가끔 미국 사이트에서 결제가 안 되는 경우도 있어서 조금 걱정되긴 하지만, 뭐 어떻게든 쓸 수 있겠지... 한국에서 미국 직구를 많이 이용하시는 분들도 라쿠텐을 이용하면 페이팔로 쉽게 환급받을 수 있어 더 좋은 것 같다.
캐시백이 가능한 사이트들은 라쿠텐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 매번 제휴 사이트도 바뀌고, 캐시백율도 달라진다. 나이키는 내가 구매할 때는 8%였다가, 언제는 1.5%였다가, 지금은 또 10%고 이런 식이니 기회를 잘 엿보다가 혜택이 좋은 때를 노려 쇼핑한다면 꽤나 화끈하게 캐시백받을 수 있다. 언젠가는 이벤트로 캐시백 15%까지 해주는 날이 있어서 그날 아주 쏠쏠한 재미를 보았다.
온라인 쇼핑 뿐만 아니라 호텔 예약 사이트도 제휴되어 있어서 샌프란 갈때도 이용했고, 투어 관련해서는 일단 결제금액이 기본적으로 크기 때문에 캐쉬백도 꽤 많이 받는 기분이 들어 더욱 좋았다! 단점이라면 괜히 필요도 없는데 높은 캐시백율에 혹해서 쇼핑을 하는 경우도 많다는 것 정도? ㅋㅋㅋㅋ 절제력을 조금 요하는 혜택이다.
아! 캐시백은 크롬 확장 프로그램에 설치해서 결제하기 전에 캐시백이 적용 됐는지 꼭 확인해야 한다.
캐시백이 정상적으로 등록되면 옆에 이렇게 알림도 뜨고, 메일도 온다! 알림이 뜨지 않았다면 그냥 결제된 것이니 꼭꼭 확인하기. 나도 몇 번 까먹고 그냥 결제해서 몇 불 그냥 아끼는걸 놓쳤다고 배 아파했다.
https://www.rakuten.com/r/JAEYEO67?eeid=28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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