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기록

뉴욕 여행 | 무료 페리타고 거버너스 아일랜드 가서 피크닉!

연재2 2022. 6. 1. 07:59

이번주는 메모리얼데이라고, 미국의 현충일 연휴가 있었다. 보스턴 여행을 다녀온 직후라 또 여행을 가긴 그렇고, 뉴욕에서 뭘 하고 놀까 고민하다가 오빠와 거버너스 아일랜드에 가기로 결정! 거버너스 아일랜드는 제주도 옆에 우도처럼 맨하탄 옆에 작게 붙어있는 섬인데, 군사기지로 사용하던 섬 전체를 공원으로 꾸며놓아 피크닉하기 참 좋은 곳이라고 들었다. 페리로 10분밖에 가지 않으니 여행 기분만 살짝 내면서 가볍게 다녀오기 좋은 관광지다.

Pier 11 / Wall St.
+1 800-533-3779
https://goo.gl/maps/zZWpMmTv2qLgS28WA

 

Pier 11 / Wall St. · South St, New York, NY 10005 미국

★★★★☆ · 여객선 터미널

maps.google.com

맨해튼엔 페리 터미널이 꽤 여기저기 있는데, 거버너스아일랜드 가는 페리는 배터리파크 쪽 피어11에서 탑승한다. 집에서 지하철을 타고 브루클린 브릿지 근처까지 가서 피어로 걸어갔다.




벌써 좋은 날씨! 히히 브루클린, 뉴저지 등 여기저기로 가는 페리들로 사람이 정말 많다. 하지만 매표는 어플로 간단하게 할 수 있으니 미리 어플을 다운받아가면 좋다. 앱스토어에 NYC Ferry 라고 검색해서 다운받으면 되고, 페리 요금은 지하철과 같이 1회에 $2.75로 생각보다 저렴하다. 페리라고 하면 괜히 버스 지하철보단 조금 비싸야할 것 같잖앙?


거버너스아일랜드 홈페이지에 가면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특히 토요일, 일요일 오전 페리는 무료다. 들어가면 자전거도 있고 음식점도 있어 생각보다 길게 있게 되니 오전부터 무료페리 타고 가는 코스도 참 좋은 것 같다. 근데 음식점은 대체로 사람 많고 비싸고 맛없다고 악명이 높아서… 음식을 포장해가길 추천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페리 탑숭! 2층에 앉으면 맨하탄 뷰가 아주 멋있다 쿠쿠 그리고 햇빛이 너무 강해서 선글라스 필수!!!!!!


요로케… 사실 저긴 뉴욕 아니고 뉴저지인 것 같긴 한데… 알게 뭐야 ㅎㅎ ㅎ ㅎ 멋있으면 장땡이다. 고작 10분 타고 가는데 뷰가 너무 좋아버리니까 신나서 페리 안에서 방방 뛰었다. 오빠는 그새 멀미를 해서 얼굴이 굉장히 안 좋았다. ㅋ ㅋ ㅋ ㅋ ㅋ ㅋ


섬이 가까워지니 신이 났다. 생각보다 건물이 많고 여기 사는 사람도 있다고 해서 너무 신기했다. 육로가 아예 없는 섬이라서 정말 심심하거나 나오기 귀찮겠다 싶었음! 그리고 우도가 생각난 이유는 섬 안에 별의별 교통수단이 다 다닌다. 자전거 대여부터 시작해서 무슨 트랙터 같은거, 커플 자전거, 4륜 자전거…? 별게 별게 다 있었음. 자전거 타고 한바퀴 쭉 돌면 한 30분 정도 걸리는 것이 아담한 크기도 비슷하다. 쓰다보니 우도 가고 싶다 엉엉

페리 내리는데 아저씨가 맨하탄 돌아가는 막차 시간을 말씀해주셨다. 주말은 밤 10시까지 있다고 보고 왔는데 알고보니 위켄드가 금, 토 기준이었음….. 나는 일요일에 가서 막차가 저녁 6시였다 ㅜ ㅜ ㅜ 넘 짧아서 슬펐음… 근데 육로가 없어서 막차 놓치면 어떻게 돌아가지? 막 쓸데없이 궁금해하면서, 빠르게 돌아보기 위해서 시티바이크를 빌렸다.

https://jaeybook.tistory.com/entry/뉴욕여행-시티바이크Citi-Bike-자전거-이용하기

 

뉴욕여행 시티바이크(Citi Bike) 자전거 이용하기

뉴욕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파-란 하늘이다. 높은 건물들 사이에 하늘 보기는 힘들어도, 한국에서는 볼 수 없는 맑고 청명한 새파란 하늘색이 살짝 살짝 보이는게 얼마나 예쁜지! 이런 예

jaeybook.tistory.com

시티바이크 관련 내용은 위의 포스팅 참고!


자전거 타고 지나가는데 사람들 막 잔디밭에 누워서 자고있고 바베큐 구워먹고 ㅜ ㅜ ㅜ 피크닉 하는 사람들 너무 너무 부러웠다. 우리도 일찍 와서 누워있을걸 후회하며 자전거 타는데 풍경이 또 넘무 예쁜거지… 구글맵 보는 오빠 모습마저 그림처럼 만들어버렸다. 거버너스 아일랜드 정말 너무 예뻐!


헉 자유의여신상이다 뉴욕 살면서 두번째로 봅니다.


아직 안 핀 것 같지만 라벤더밭도 있고, 군데 군데 너무 예뻐서 가는 내내 찰칵찰칵 거렸다. 거위가족도 보았다 히히 엄마거위의 감시망 아래 네마리 아가거위들이 뒤뚱거리는데 너무 귀여워! 오빠가 거위는 성질이 더러우니 가까이 가지 말라고 주의를 주었다.


페리 시간이 조금 남아서 우리도 피크닉을 즐겨보고자 잔디밭을 찾았다. 히히


잔디밭 뒤로도 원월드가 보이는게 예뻐서 ㅎㅎ ㅎ ㅎ 오빠 친구 준석오빠가 한 명언이 있는디, 맨하탄은 맨하탄 밖에서 봐야 예쁘다고 ㅋ ㅋ ㅋ 저 안에서 살 때는 더럽고 냄새나고 으 지겨워 지겨워 하면서 밖에 나오면 그르케 뉴욕 뷰를 찍어대고 있다.


돗자리 필슈. 선글라스 필슈. 가방은 베개로 사용하자. 누워있는데 천국이 따로 없음 ㅜ ㅜ ㅜ 우리집 미드타운이라 엄청 시끄러운데 집에서 자는 것보다 조용한 것 같았다 ㅋ ㅋ ㅋ ㅋ ㅋ ㅋ 슬픈 현실…


하 이제 진짜 막차 타러 가야할 시간이야! 다음에 꼭 꼭 또 올거야 기다려 거버너스아일랜드 ㅜ ㅜ 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