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기록

유나이티드 항공 프리미어 이코노미 탑승 후기

연재2 2022. 3. 6. 17:35

미국에 있다보니 자주 타게 된 유나이티드 항공!
델타와 쌍벽을 이루는 미국의 대표적인 항공사임에도 불구하고
탈 때마다 경악을 금치 못하는 환경과 서비스가 인상적이다 ^^

뉴욕과 샌프란은 동서 양끝이라 4-6시간이 걸리는데
유나이티드 타고 갈 생각을 하니 머리가 아파서 프리미어 이코노미로 발권을 해봤다.
가격은 정확히 기억이 안난다. 일정 변경을 2-3회 하는 와중에
뭐 얼마만 추가하면 프이코로 업그레이드 해준다고 해서 그냥 결제함

참고로 유나이티드는 ‘베이직 이코노미’ 라는 최하위 등급이 있어서
수하물 1개도 추가, 좌석지정도 추가금을 안내면 거의 맨뒤에 타게된다.
그래서 짐1개, 자리1개 추가하느니 업그레이드 하는 것도 좋은 방법…
죄다 돈이다. 돈 돈 돈 ㅡㅡ
결제하고 나서도 뭐 패스트트랙 하고싶어? 와이파이 하고싶어?
하면서 끊임 없이 돈을 요구한닼ㅋㅋㅋㅋㅋ 절레절레


좌석이 많지는 않고 ( 2-4-2로 세 줄 정도)
이 마저도 항공기에 따라 없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유나이티드 작은 항공기는 좌석 간격이 진짜 너무 작아서
대한항공 정도 되려나? 했는데 그거보다 훨씬 넓다.
처음에 앉을 때는 몰랐는데 창문을 보니 두 개나 차지한다.


요로케! 내 자리에만 창문 두 개야 와우
오빠 말로는 가로도 세로도 다 조금씩 넓어진거라고 한다.


시트에 발 받침대도 달려있어서 요 버튼으로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다.
뒤로 쭉 젖히고 발받침대도 펼치면 약간 소파처럼 누워서 오기 가능 히히


자리마다 콘센트도 있고욥 위에는 헤드폰 포트다.
이코노미는 이어폰 주던데 여기는 헤드폰 준다.
이런거까지 차이를 둘 필요는 없잖아
지독한 자본주의같으니라고!


스크린도 당근 더 멀고 크다. 팔걸이에 리모콘이 있어 멀어도 불편하진 않았다.


내가 좋아했던 유나이티드의 와이파이 서비스!
오빠랑 장거리연애 할 때 요긴하게 썼더랬다.
혼자 14시간 타고 뉴욕까지 가는게 얼마나 지루하고 심심한지!
와이파이 외에도 뭐 핸드폰으로 볼 수 있는 영화나 드라마,
간단한 게임 등을 제공한다.


원래 국내선은 밥이 안 나오는데, 프이코는 준다.
메뉴는 한가지여서 고를 순는 없었다. 치킨파스타와 샐러드
치즈케이크가 맛있었고 음료 서비스는 한 2-3회 주셨다.
난 애플주스 러버라 내내 애플주스만 마셨다 히히


오빠가 맥주 마시다가 술 종류 뭐 있냐고 여쭤보니 이걸 주셨다.
잭다니엘 미니어쳐! 넘귀엽 스파클링 워터 받아서 하이볼 해먹더라
ㅋㅋㅋㅋㅋㅋㅋ웃기는 사람이야 낄낄


영화 보고 놀고 있는데 간식을 주셨다.
후무스랑 치즈 중에 고르라고 하셨는데 난 후무스!
퀴노아 샐러드랑 포도가 같이 나왔다. 맛있었음


하지만 오빠의 치즈와 샤퀴테리가 더 탐났다.
딸기를 나한테 줬다. 오빠는 날 사랑하는게 틀림 없다.


유나이티드항공의 프리미어 이코노미는 참으로 마음에 들었다.
수하물에 Priority 택도 붙여주셔서 3등으로 나왔다.
덕분에 편하게 왔다 갔다 하고 힘든줄도 몰랐네!


또 하나 장점은 유나이티드 마일리지는 소멸기한이 없다.
샌프란으로 이사가면 전략적으로 모아볼까 생각이 들었다.
근데… 뭔가 기내식도, 간식도, 음료도, 헤드폰도
한국 국적기에선 당연하게 받는 서비스들인데
이코노미는 하나도 안해주고 좌석도 좁게 해서
소비자를 우롱하는 것처럼 느껴져 좀 그랬다 ㅜㅜ
이런 상술에 말리는 나라니 부들부들
아무튼 항공서비스는 한국이 최고다. 그럼 안 뇨 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