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기록

뉴욕 여행 | 시티바이크(Citi Bike) 자전거 이용하기

연재2 2022. 5. 31. 04:59

뉴욕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파-란 하늘이다. 높은 건물들 사이에 하늘 보기는 힘들어도, 한국에서는 볼 수 없는 맑고 청명한 새파란 하늘색이 살짝 살짝 보이는게 얼마나 예쁜지! 이런 예쁜 하늘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교통수단은 지하철도, 버스도 아닌 자전거다.

뉴욕을 거닐다보면 이런 자전거 스테이션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이름은 시티바이크인데 신기한게 미국의 어느 도시를 가나 공유자전거는 다 이렇게 생겼다. 물론 이름은 다 제각각이고 타주와 호환은 안 되는 것 같다. (뉴욕-뉴저지는 가능!)

시티바이크 도킹 스테이션엔 직접 카드결제가 가능한 키오스크가 있지만, 요즘은 고장나있는 경우가 더욱 많은 것 같다. 하지만 사용을 위해선 어차피 핸드폰 어플을 사용하게 되니 어플을 다운받아 이용권을 결제하고 QR스캔으로 대여를 하면 된다.



가격 정보?

 

가격은 위와 같다. 1회 사용에 $3.99 인데 따릉이와 다르게 이용 시간이 30분? 정도로 굉장히 짧은 편이다. 그래서 자전거 가격치곤 조금 비싸지만 아예 날을 정해서 데이패스를 끊는 것이 경제적인 선택이라고 할 수 있다. 이용시간은 30분이지만 하루종일 무제한으로 대여 반납할 수 있으니 뽕 뽑기 어렵지 않다. 그리고 솔직히 따릉이에 비해서 굉장히 무겁고 빡빡한 편이라 30분 이상 타면 힘듦… 잠깐 잠깐 홉온홉오프로 뉴욕 명소들을 둘러볼 때 아주 좋은 수단이 된다.


사용방법은?

 

이용권을 결제하면 이런 화면이 뜬다. 내 위치 근처 스테이션에 자전거가 몇 개 있는지 확인할 수 있고, 옆에 분홍색 네모 숫자는 반납할 수 있는 자리가 몇 개 남아있는지를 의미한다. 1-2개의 적은 숫자는 이상한 자전거만 남아있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웬만하면 자전거가 많은 곳에서 골라타야 좋다. 자전거 상태가 진짜 케바케라서 뽑기운도 굉장히 중요하게 작용함. 전기모양은 전기자전거를 의미하는데, 전기자전거는 분단위로 추가요금이 붙으니 유의! 하지만 오르막길 등에서 거의 힘을 1도 안들이고 탈 수 있어서 굉장히 유용하긴 하다.


파란색 스캔버튼을 누르면 이렇게 큐알코드를 스캔할 수 있는 화면이 뜨는데, 자전거 정중앙에 붙어있는 코드를 스캔하면 대여가 완료된다. 자전거 도킹 스테이션 옆에 초록불이 뜨면 한 30초 안에 핸들을 빼야 한다. 일정 시간 내에 뽑지 않으면 반납이 되어버려서 다시 대여해야 함…

반납할 때는 자전거를 도킹 스테이션에 쾅!!!! 하고 밀어넣으면 된다. 따릉이처럼 살포시 반납하는 장면은 잊고 터프하게 박아야 반납이 된다. 앞바퀴를 살짝 들고 뒤로 갔다가 추진력을 얻어 밀어넣으면 반납할 때 봤던 초록불이 뜬다. 초록불이 뜨면 어플에 반납이 되었다는 알림이 뜸! 이걸 꼭꼭 확인해야 한다. 반납 됐겠지 하고 까먹고 놀다가 추가요금이 100불 넘게 과금된 적이 있다^^…


유의사항 되짚어보기


- 자전거 본체에 모터가 달려 있는 것은 전기자전거다. 추가요금이 있음!
- 대여할 때 초록불 확인하고 뽑아놓기
- 30분마다 반납하고 다시 대여해서 사용하기. 안그럼 추가요금이 있음!
- 반납할 때 터프하게 밀어넣고 초록불 & 어플 꼭 확인하기
- 구글맵으로 자전거 경로 찾기를 하면 자전거도로를 경유할 수 있음

뉴욕은 주로 일방통행인 길이 많으니 구글맵으로 미리 경로를 확인하면 더욱 안전하고 원활하게 탈 수 있다. 특별히 자전거 도로가 그려진 길들을 추천해주니 곧이 곧대로 따라가는 것이 가장 좋다! 갑자기 이렇게 시티바이크 포스팅을 하게된 건 거버너스 아일랜드에서도 알차게 타고 왔기 때무니다. 후후 다음 포스팅은 거버너스 아일랜드 방문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