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맛집 | 감성카페, 아인슈페너, 느낌 알죠? Ten Thousand Coffee

총평: 맨해튼에 몇 안되는 아인슈페너 맛집
맛 ★★★★★
가격 ★★★★☆
자리 ★★★★★
분위기 ★★★★★
인지도 ★★★☆☆
와이파이: O (시티와이파이)
화장실: O

 

카페강국 한국에서 온 나는, 뉴욕에 생각보다 자리 잡고 앉아서 노트북 할 만한 카페가 많이 없다는 사실에 좌절하곤 했다. 콘센트는 바라지도 않고 와이파이만 되어도 참 좋겠고만 ^^ 내가 좋아하는 개인카페들은 와이파이를 제공하지 않는 곳이 훨씬 많았고, 그렇다고 체인 카페에 가자니 너무 시끄럽고 자리가 협소했다. 콘센트와 와이파이를 포기하고 그냥 워드작업만 하려고 해도 어떤 카페에서는 랩탑 사용이 한 시간 제한이라며 제지를 하기도 하고…ㅎ 그리고 난 카페의 배경음악이나 분위기, 커피 맛도 중요하게 여기는데 (까탈스러움) 내 맘에 쏙 드는 카페가 정말 없는 것이다.

하지만 돌이켜 생각해보니 이건 뉴욕에서 한국스러움을 찾으며 불평하는 것과 다름이 없었다. 그래서 마음을 비우고 그냥 카페는 커피 마시러 가는 곳! 으로 생각하니, 생각보다 또 마음에 드는 곳이 많이 생겼다. 나처럼 맛있는 커피를 찾아다니시는 분들을 위한 카페 기록 >_< 그 첫 타자는 생긴지 한 달 정도밖에 되지 않은, 신상카페 ten thousand coffee로 잡았다. 왜냐믄 그냥 최신 사진이 있기 때무네…

Ten Thousand Coffee
https://goo.gl/maps/zPybx79rn9rUYoPy6

Ten Thousand Coffee · 750 3rd Ave, New York, NY 10017 미국

위치는 요기! 장 보러 갔다가 오는 길에 외관이 넘나 한국스러운 카페가 생겨서 오잉? 하고 들어가봤다.

그 왜 있잖아요. 화이트 앤 우드로 따뜻하고 깔끔한 분위기의, 낮은 테이블의 ㅋ ㅋ ㅋ ㅋ 예쁜 크림커피를 선사하는 그런 힙한 카페…^ㅜ^ 여긴 딱 그렇다. 지금 앉아서 리뷰 쓰고 있는데 약간 강남역 테헤란로 어디 앉아있는 기분이 듦 ㅋ ㅋ ㅋ ㅋㅋ 그만큼 우리에게 익숙한 분위기다…. ㅎㅎㅎㅎ

원두가 다양한 점은 또 다른 매력포인트! 다음엔 원두만 사다가 한 번 먹어봐야겠다.

구글맵에 찾아보니 이미 브로드웨이에 지점이 하나 더 있던데, 그래서인지 굿즈도 다양하게 있다. 인기 많은 카페인가 봄.

(크로아상마저 한국스러운데 모죠)

메뉴! 커피가 저렴한 편은 아닌데, 그래도 비싼 뉴욕 땅에 이렇게 널찍한 카페가 생겼으니 이해할 수 있는 가격. 그리고 에스프레소 메뉴를 제법 다양하게 마련해 놓아서 맘에 들었다. 나는 왠지 모르게 코르타도 있는 카페는 호감을 갖게 된다 히히 그리곤 정작 라떼 마시는 사람 ^ㅜ^ 시그니쳐로 있는 에스프레소 크림 라떼랑 아인슈페너의 차이점이 뭘까 궁금해서 물어봤는데, 에스프레소 크림 라떼에는 투 샷 + 시럽 두 펌프 + 크림 뭐 이렇게 올라간다고 한다. 아인슈페너가 더 인기가 많대서 그걸로 주문!

아니 잠만요 혹시 사장님 한국인이세요? 하고 여쭤볼뻔 했다

아인슈패너! 분위기가 너무 정겹고 익숙한 덕에 별로 기대 안하고 마셨는데, 아인슈패너 존마탱임… 단 커피 별로 안 좋아하는데 정말 맛있게 원샷했다 ㅎㅅㅎ;;;
손님분들이 계셔서 통창을 찍지는 못했지만, 편하게 앉아 뉴욕 거리를 보면서 커피 마시기 참 좋게생겼다. 여행하다가 지치거나 노트북 작업이 필요할 땐 좋은 옵션이 될만한 카페임! 와이파이가 있냐고 물었더니 카페 내엔 없지만 시티와이파이가 잘 잡힌다고 했다. 그리고 그걸로 지금 편하게 포스팅 중 ㅎㅎㅎ 작업하시는 분들도 꽤 있어 눈치보이지 않는 분위기다.

그럼 안 뇨 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