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는 정말 수~많은 스테이크하우스가 있다. 특히 내가 사는 미드타운은 한블럭 건널 때마다 스테이크집이 있어서 모처럼 멋내고 칼질하는 데이트를 하고 싶어도 너무 집 코앞이라 그 느낌이 안 살 정도다. 다들 평도 무난히 괜찮고, 심지어 런치코스는 가성비가 엄청 좋은데다가 기념일마다 런치/디너 프리픽스 메뉴가 나오는데 그게 또 구성이 괜찮은 편! 그래서 몇 번 시도해봤는데, 그 결말은 '역시 난 스테이크를 별로 안 좋아하나봐'였다. 딱 한 곳 예외가 있다면 그 유명한 피터루거다. 피터루거도 정말 안 궁금했는데, 서울에서 놀러온 친구에게 대접하려면 그래도 유명한 곳을 가야할 것 같아서 검색을 해봤다. 울프강이랑 두고 고민을 하다가 어떤 분이 울프강은 상상할 수 있는 맛있는 스테이크고, 피터루거는 상상할 수 ..